|
다만 현 기준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이전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상태다. 앞서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 중단 합의가 무산되자 이란산 원유 수출 차단을 목적으로 지난달 13일 이란 선박, 항구 등에 봉쇄 조치를 재개했다.
미국의 봉쇄 조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공식 운항 기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수 선박이 위치 추적 장치를 끄고 운항하고 있는만큼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케플러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지난 6월 하루 78만 5000배럴로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82만 3000배럴로 소폭 반등했지만 이달 들어 현재까지는 하루 53만 4000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자는 중국의 민간 정제업체들이다. 기존 유가에 비해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노리고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국의 대형 국영업체들의 경우엔 미국 제재 재개 이후인 2019년부터 이란산 원유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현재 중국 세관의 공식 무역 통계에도 이란산 원유 수입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으로 들어오는 이란산 원유는 오랫동안 말레이시아산, 인도네시아산 등으로 포장돼 유통됐다”며 “결제는 위안화로 이뤄지고, 추적이 어려운 다수 중개업체를 거치는 구조로 거래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이후 이란산 원유 봉쇄를 위해 지속적으로 중국을 압박해왔다. 실제 중국 소형 정제업체 등을 제재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 또 중국 대형은행 2곳에도 2차 제재를 경고했지만, 실제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진 않았다. 미국은 지난 4월에도 중국 정유업계 대기업 헝리그룹을 비록해 40여개 해운사 및 선박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
미 행정부가 이날 새롭게 발표한 ‘경제적 왕따 작전’은 이란의 자금줄을 한층 더 옥죄는 제재다. 때문에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 축소 흐름이 더 뚜렷하게 이어질지 관심이다.
실제 이란 경제의 최대 약점은 원유를 팔아 이를 안전하게 외화로 회수하고 수입대금으로 전환하는 과정인데, 이번 조치는 원유 구매자뿐만 아니라 선박 등록, 선박 중개, 보험, 환전상 등까지 포함하는 방식이어서 제재 회피에 대한 위험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중국 정부는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이란 제재 발표를 앞둔 24일 기자회견에서 “제재와 압박 전술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은 관련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우리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거나 세계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조속히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의 올바른 길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초 800조 슈퍼예산 시대 열린다 [오늘의 여의도]](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500159t.jpg)


![낮 최고 36도 찜통더위…경기동부·강원 곳곳 소나기[오늘날씨]](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500045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