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SM 투자에 재무적·사업적 성과…컴투스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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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3.03.29 12:55:41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 99만주 중 43만주 처분
매도금액 총 656억, 나머지 지분 2.3%는 보유
재무적 투자 성과에 사업 시너지 효과까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투자와 관련해 기대 이상의 재무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컴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SM 지분 4.2%(99만1902주)를 약 674억원에 매입했다. 매입 가격은 주당 약 6만8000원이다. 당시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데다 향후 성장가치가 높고, 문화 콘텐츠 관련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SM은 최근 하이브와 카카오간 지분 확보 경쟁이 펼쳐졌고, 이후 양사간 합의를 통해 카카오가 경영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카카오는 지분 확보를 위해 SM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컴투스와 하이브 등 기존 주주는 물론, 개인 주주들도 참여해 2.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 주체는 44.13%의 주식을 매도할 수 있게 됐다.

컴투스는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카카오의 공개매수 확정 수량을 공개했다. 컴투스는 이번 카카오의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 지분 중 44%인 43만7000여주를 최초 투자금액에 상당하는 656억원에 처분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55만4000여주를 확보 중이다. 처분 주식만 봤을 때 120% 이상의 수익율이다. 남은 주식의 가치는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 52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컴투스는 단기적으로는 남은 SM 지분을 매각하진 않을 예정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투자 단계에서 이미 재무적 투자뿐 아니라 SM과 콘텐츠,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기대한다는 전략적 투자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카카오·하이브 연합을 통해 SM과 사업적 협업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컴투스 입장에선 이미 투자 원금을 거의 회수한데다, 여전히 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재무적 성과와 사업적 성과를 동시에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SM 경영권 이슈가 본격화 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발 빠른 투자 판단을 내렸던 컴투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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