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 사업연도 회계법인 209개의 전체 매출액은 총 5조972억원으로 전기(4조3640억원) 대비 7332억원(16.8%) 늘었다. 주요 업무별로 매출을 보면 경영자문이 1조8494억원(36.3%), 회계감사 1조6575억원(32.5%), 세무 1조3936억원(27.3%), 기타 1967억원(3.9%) 순이다.
경영자문부문 매출은 인수합병(M&A), 내부회계관리제도 및 신 회계기준(K-IFRS17) 도입 관련 자문 수요 증가로 전기보다 28.8% 증가했다. 회계감사부문 매출도 내부회계괄니제도 감사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 보다 1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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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법인 중 매출액은 삼일(8886억원)이 가장 크고, 매출 증가율은 세무 및 경영자문 부문의 매출 증가로 삼정(22.7%)이 가장 높았다. 업무별 매출 증가율은 회계감사부문은 삼일(14.9%), 세무부문은 삼정(16.5%), 경영자문부문은 안진(36.9%)이 가장 높았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 매출은 3조89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보다 17.3% 증가한 수준이다. 회계법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등록법인의 매출 점유율(비중)은 76.5%에 달했다.
외부감사법에 의한 외부감사대상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등록법인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평균 감사보수는 4800만원이었고, 이는 전기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빅4의 평균감사보수는 1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등록법인 평균 감사보수는 6900만원으로 전기 대비 5.2% 증가했다.
금감원은 표준감사시간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등으로 감사투입시간이 증가했고, 자산규모가 큰 회사에 대한 외부감사가 전기보다 증가하는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평균 감사보수는 증가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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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8852건으로 전기보다 1883건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 감사실적은 총 4451건으로 전기보다 211건 늘었다.
지난해 5억원 이상 보수를 지급받은 이사는 26개 회계법인 소속 17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빅4 소속이 128명(74.9%)을 차지했다. 전체 회계법인 5억원 이상 이사보수 평균은 약 8억6000만원이며, 삼일이 57명으로 최다 인원을 공시했다.
금감원은 “회계법인이 대형화되고 외감대상 회사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인적자원·감사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특히 경영자문 등 비감사 업무에 대한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감원은 등록법인의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중소회계법인의 고위험회사에 대한 감사리스크 관리·수습 회계사 관리체계 내실화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