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개발원이 15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첫 해인 2020년 비만율은 38.3%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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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코로나 시기에 비만율이 높아진 것은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의 증가,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 제약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 영향이 크다.
특히, 이 기간 남자의 비만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남자의 비만율은 48.0%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자는 28% 미만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39세의 비만율은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와 70대 이상에서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30~60대 이상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
◇야외 여가활동 반토막…관람횟수 4.5회
코로나19 이후 야외에서 즐기던 여가 생활은 급감했다. 문화예술과 스포츠 관람 횟수는 반토막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고, 관람 인원과 시간이 제한된 데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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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20년 1인당 국내 여행일수는 5.81일로 전년(10.01일)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국내 관광여행 경험률 역시 75.5%로 1년 전보다 9.5%포인트 감소했다.
여행 일수 감소는 전체 연령대에서 포착됐는데 특히 70세 이상은 2019년 6.08일에서 2020년 1.17일로 여행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여가활동이 위축됐지만,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 27.0%로, 전년(28.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13~19세의 여가생활 만족도는 47.9%로 월등히 높았고, 2019년(43.3%)보다 만족도도 상승해 다른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