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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민주당에 따르면 송 대표는 전날 이 후보가 지난 주말 찾았던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중 부산을 방문해 100여명의 부산시 시·구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 대표는 “우리 모두 `이재명의 대변인`으로 1인 방송, 1인 신문사가 되자”며 결집력을 다졌다. 앞서 송 대표는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각 의원 전원이 전부 지역에 내려가서 뛰고, 움직이는 선대위와 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오는 20일에는 울산을 찾아 지역 지지자와 교류하며 현장의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송 대표의 지역 현장 방문은 이 후보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직접 지역을 방문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챙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송 위원장이) 직접 가서 지역 민심을 챙겨달라고 했”면서 “송 대표를 필두로 선대위에 있는 지역 의원들이 다시 찾아가 `하방 운동`을 펼칠 것”이라 전했다.
송 대표의 지역 현장 방문은 이 후보가 먼저 지역을 찾은 뒤 1주일 간격을 두고 해당 지역을 다시 찾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2일을 부·울·경 지역을 시작으로 `매타버스`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주말에는 2박 3일 간 충청과 대전을 찾고, 그 다음 주에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에도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정책을 펼쳐온 행정가였기 때문에 여느 대선 후보의 전국 순회와는 그 의미가 다를 것”이라며 “현장에서 보고 들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