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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8년 6월말과 비교해 회원수 증가 속도를 보면 양상이 다르다. 그 사이 20대 이하는 321%가 불어났고 30대는 122%가 늘어났다. 반면 40대(66%), 50대(45%), 60대(26%), 70대 이상(7%)는 잘해야 30대 증가속도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금융권에서는 2030대의 빠른 온비드 진입을 집값 상승과 이에 따른 2030대의 부동산 ‘패닉 바잉’(공황매수), 추격 매수와도 무관치 않다고 본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안전하게 괜찮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세대의 부동산 구입 루트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신고일 기준) 3만4045건 가운데 매입자 연령이 30대인 경우는 1만2550건(36.9%)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20대 이하(5.0%)를 더하면 30대 이하(41.9%)가 올해 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를 사들인 셈임이다. 같은조사에서 40대는 26.2%, 50대 15.5%, 60대 8.8%, 70대 이상이 5.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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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집값 급등, 새로운 재테크 수단에 대한 갈증이 맞물려 최근 2030의 온비드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30대가 중고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점도 MZ세대의 온비드 진입을 빠르게 하는 요소로 풀이된다. MZ 세대에게 ‘중고’는 쓰던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취향의 공유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가령 모바일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작년 3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당근마켓의 이용자 중 2030이 45.5%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MZ세대의 온라인 친숙도가 높은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좋은 물건을 낙찰받기 위해서는 일단 입찰에 적극 나서야 하는데 어떤 물건이 올라와 있는지부터 신속하게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스마트폰으로 물건 정보를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스마트온비드’는 아무래도 2030대가 상대적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비드는 캠코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자산 온라인 처분 플랫폼이다. 캠코 체납압류 재산 및 국공유재산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만여개 국가기관이 보유중인 부동산(아파트, 상가, 대지 등), 자동차, 귀금속, 미술품 등이다. 공개입찰 방식을 통한 매각이 진행돼 누구나 온비드에서 양질의 물건을 싸고 안전하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