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실천 독립유공자 후손 양옥모씨 서울시 표창

양지윤 기자I 2020.09.23 11:15:00

24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제24회 노인의날 기념식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노인의 날(10월2일)을 맞아 오는 24일 오전 10시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제24회 노인의 날’기념식을 열고 모범 어르신과 어르신복지 기여자, 단체 등을 초청, 표창을 수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승만 선생 오녀 양옥모씨.(사진=서울시 제공)


올해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행사 주최측인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참석자 안전을 위해 사전 발열체크와 출입자명단 작성, 열화상 카메라 등을 준비해 50인 미만 규모로 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모범어르신 25명·어르신 복지 기여자 23명, 노인복지 기여단체 2곳과 장사문화 발전 기여 단체 1개소에 표창을 준다.

모범 어르신 수상자인 양옥모(80세)씨는 독립유공자 양승만 선생의 자녀로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독거노인과 장애인에게 정기적으로 안전확인과 생활교육,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함께하는 이웃으로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가족간병으로 인해 본인이 직접 봉사활동을 할 수 없을 때에는 안 그래도 빠듯한 생활비를 아껴 현금과 현물을 후원하는 등 지역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유해영(70세) 어르신은 약 20년 간 지역봉사단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로잔치, 독거어르신 생필품 등을 후원했다.

중랑 사랑의집수리 봉사단은 중랑구 관내 건설업 및 실내인테리어 관련 종사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저소득 독거 어르신, 경로당 내부 수리 등 총 20가구에 대해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사단법인 대한장례인협회는 2012년 설립된 법인으로 2015년 메르스 사망자 운구와 장례지원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사망자 운구 지원 등 사망자의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예우를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념식은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성헌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장과 노인회 관계자 및 수상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올해는 특히 어르신 건강과 안전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 정책적 목표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어르신을 공경하고 배려하는 정책 개발에 지속적으로 고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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