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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15명…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

황효원 기자I 2020.08.18 11:11:5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AFP)
18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5명이다.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았다.

외출 자제와 휴업 요청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명 이하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이달 들어 사망자가 늘고 있다.

전날 NHK 집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4명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만7569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9일 엿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뒤 감소했다가 13~16일 다시 1000명대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오사카 5명, 지바현 2명,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아이치현, 후쿠오카현, 오키나와현, 기후현, 가고시마현, 미에현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코로나19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는 매주 월요일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를 보면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60대 이상 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의 경우 이달 들어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16명 가운데 15명이 60대 이상이었다.

오사카부 의사회의 시게마스 시게토(茂松茂人) 회장은 “오사카는 도쿄보다 1인 가구가 적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젊은 층 인구가 자택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고령자에게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일본의 확진자는 총 5만7569명, 사망자는 총 11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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