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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는 국내에서 항공부품 단독 수주가 가능한 유일한 항공기부품 제조 업체이다. 2001년 설립 당시 항공기의 골격재 부품인 ‘스트링거’ 제조를 시작으로 현재는 부품 제조를 넘어 항공기 동체 조립품인 섹션 48(Section 48)를 생산하고 있다. 주력 매출처는 보잉(Boeing) 스타이스(STAIS) 스피리트(SPIRIT) 등 세계 주요 완제기 업체들이다.
섹션 48은 비행기 후미 꼬리 아랫부분의 동체로 항공기 안정과 직결되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김 대표는 “세계적인 항공기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는 건 기술력과 생산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걸 입증한다”면서 “국내 제조업체 중에선 최초로 기술특례를 통해 기업공개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는 2014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505억원, 영업적자 20억원을 기록했다. 항공부품 생산에는 대규모 투자가 투입되기 때문에 그간 손실을 봐왔지만 섹션48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2015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5년 영업이익은 32억원, 2016년엔 1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지분율이 높아 오버행 리스크가 우려스럽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아스트의 기술력에 대해 투자를 했고, 1년간의 자발적 보호예수 걸었다”면서 “상장 이후 바로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공모 이후 아스트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등이 19.5%, 기관투자자 50.7%, 기타 및 일반주주25.2%, 우리사주조합(3.9%) 등이다. 기관투자자 지분 중에서 10.6%(132만8177주)는 1년간 의무보호예수 되며 6.5%(81만264주)는 1년간 자율적으로 락업을 걸었다. 보호예수가 되지 않은 기관투자자 지분(33.6%)의 경우 언제든지 엑싯 가능하다. 해당 기관투자자는 대성창투 키움증권 산업은행 등이다.
김 대표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 물량이 흘러나와 주가가 하락하면 자사주 매입에 나설 의향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주가 방어도 되고 경영권 방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는 오는 15일과 16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