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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교황에 편지 전달 "이것은 옳지 않으니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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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14.08.18 14:41:29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공사 중단을 호소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황이 집전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 주민들 3명이 주민 일동 이름으로 쓴 A4용지 3장 분량의 편지(한글·영어)를 수행 신부를 통해 교황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편지에서 주민들은 “10년간 공사를 막는 과정에서 한국전력과 공권력에 의해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을 겪었고 주민 두 명이 각각 분신과 음독으로 세상을 떠나는 참혹한 일까지 벌어졌다”며 “싸움의 과정에서 이 모든 폭력이 정부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 원전 확대 정책에서 기인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밀양에서는 송전탑이 하나 둘 세워지고 있지만 그동안 주민들이 겪은 수치와 모멸, 마을 공동체 분열의 상처는 너무 깊어 주민들은 여전히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교황께서) 수년간 국가와 자본의 폭력으로 큰 상처를 입은 주민들을 어루만져 달라. 원전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이들에게 ‘이것은 옳지 않으니 중단해야 한다’는 한마디 말씀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오전 명동성당 미사를 끝으로 4박 5일간의 방한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12시 50분께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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