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일본 지진 이후 처음으로 490선이 붕괴됐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91포인트(2.39%) 내린 487.03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대지진과 원전 폭발 영향으로 급락했던 지난 3월15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501.21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이 매도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지수는 하락으로 전환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72억원과 8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 대비 2.92% 내린 3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3.67%, OCI머티리얼즈(036490)는 4.17% 각각 내렸다.
이 밖에 CJ E&M(130960)은 2.15% 하락했고, 에스에프에이(056190)·동서(026960)·포스코 ICT(022100) 등도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CJ오쇼핑(035760)은 1.01%, SK브로드밴드(033630)는 0.24% 각각 올랐다.
개별주로는 진흥기업(002780)이 모기업인 효성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원을 확약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신화인터텍(056700)은 오성엘에스티(052420)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오성엘에스티는 0.51%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디지털오션(051160)은 대표이사가 횡령·배임 등으로 검찰에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9137만5000주, 거래대금은 1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한 2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한 753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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