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북한, 야무진 경기…`황색 돌풍` 이어가

김수미 기자I 2010.06.16 18:05:52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아시아의 축구가 정말 강해졌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승리에 이어, 북한 역시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전혀 밀리지 않는 대결을 펼쳤습니다. 검은 돌풍이 아니라 이제 황색 돌풍이 불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6일째로 접어든 2010 남아공 월드컵, 지금 세계는이 정리했습니다.
 
      

아시아 축구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16일 새벽에 펼쳐진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북한은 아쉽게 2:1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알찼습니다.

당초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105위 북한의 대결은 브라질의 완승으로 전망됐지만 뚜껑을 열자 경기는 팽팽했습니다.

브라질은 8명이 골문을 지키는 북한의 철벽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북한은 2:0으로 뒤진 후에도 공격의 기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북한은 후반 44분, 지윤남이 골을 성공시키며 감격스러운 44년만의 월드컵 골을 기록했습니다.

북한의 축구팬들은 물론 우리나라와 중국 팬들까지 북한을 뜨겁게 응원해 더욱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왕 치/북한 축구 팬
우리는 북한 팀을 좋아하기 때문에 응원을 합니다. 북한은 큰 게임에서 우리를 놀래켜요. 예를 들면 1966년 이탈리아와 경기를 했을 때 북한은 전 세계에 놀라움을 줬습니다. 

이에 앞서 15일 저녁에 치러졌던 F조에서는 대회 최약체로 분류되던 뉴질랜드가 유럽의 복병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냈습니다.

후반 5분, 슬로바키아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던 뉴질랜드는, 패색이 짙었던 후반 추가시간에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코트디부아르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은 기대와는 달리 0-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죽음의 조에 속한 팀들의 맞대결인 만큼 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지만, 득점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16일 H조의 경기를 마치면 17일부터는 다시 A조 경기가 펼쳐집니다.

우리나라는 17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아르헨티나와 16강 진출을 위한 또 한번의 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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