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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중국 상위 전기차 업체 4곳의 12개월 선행 평균 PER인 18.9배에서 10%를 할인해 현대차의 목표 PER을 산정했다. 중국 상위 전기차 업체들도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관련 사업을 자회사 형태로 추진한다는 점을 할인 요인으로 반영했다. 다만 미국 빅테크의 보스턴다이내믹스(BD) 지분 투자 가능성과 미국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정책 등을 고려해 할인율은 10%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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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 사업은 초기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자금 조달 능력 자체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경우 자금 조달 측면에서 테슬라나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내부 로보틱스 랩의 향후 분사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와 기아가 로봇 사업을 직접 영위하지 않는 상황에서 로보틱스 랩의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분사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의 중복상장 제한 기조를 고려하면 분사 이후에도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 가치가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나치게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시점이 경쟁사보다 늦다는 점도 부담이다. 현대차는 레벨2+(Level 2+) 자율주행 기술을 2028년부터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2027년 PACE Car를 통해 아키텍처를 시험하고 2028년부터 표준 센서와 컴퓨팅 플랫폼을 양산차에 적용해 데이터를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증권은 경쟁사 대비 기술 적용 시점이 늦어 2027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대차가 제시한 중장기 성장 목표는 유지됐다.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 목표를 유지하고 생산능력은 127만대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0종 이상으로 늘리고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판매량도 올해 20만대에서 2030년 35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2030년 수익성 목표는 오히려 높였다.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상향했으며 2030년까지 매출원가율을 3%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주주환원율은 35% 이상을 유지하고 2025~2027년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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