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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는 4.79%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 8월(4.08%) 이후 4개월 연속 올랐다.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전월보다 0.25%포인트 오른 4.30%를 기록했다. 이 역시 넉 달째 상승을 지속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27%포인트 상승한 4.31%,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11%포인트 오른 4.25%를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43%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상승해 4개월 연속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31%포인트 상승한 6.17%를 기록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이 가계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으로 단행한 가산금리 인상이 7월부터 10월까지 이어졌고, 이에 대한 시차를 두고 11월까지는 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12월 들어서는 가산금리 인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76%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한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대기업대출금리가 4.76%로, 0.05%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77%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9.7%포인트 하락한 47.1%로 집계됐다. 넉 달째 하락세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10월 89.3.4%에서 지난달 81.4%로 7.9%포인트 줄었다. 이 역시 4개월 연속 하락이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3.35%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0.01%포인트)을 중심으로 0.01%포인트 낮아진 3.36%를,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0.01%포인트)와 CD(-0.10%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03%포인트 하락한 3.3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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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은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 기조도 끝나가고, 연초가 되면 가계대출 총량 관리도 리셋이 되기 때문에 (차주 입장에서는) 좀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면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단기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 대출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고정형 주담대 같은 경우도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12월 들어서 지금까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은행의 경우 수신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이 0.00%포인트, 3.61%로 0.12%포인트 줄었고, 신협(-0.04%포인트, 3.44%), 상호금융(-0.08%포인트, 3.30%), 새마을금고(-0.03%포인트, 3.46%) 등이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저축은행(0.18%포인트, 11.50%), 신협(0.11%포인트, 5.25%)은 올랐고, 새마을금고(-0.13%포인트, 4.84%)는 올랐고, 상호금융(-0.30%포인트, 4.84%)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