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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 여부를 물음에 ‘부모와 자녀를 모두 지원한다’는 응답은 X세대가 43%로 가장 높았다. M세대는 23%, 베이비부머세대는 22% 수준이었다. 반면 ‘부모와 자녀를 모두 지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X세대가 15%로 가장 낮았다. X세대 10명 중 6명은 아직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투자를 주도하는 세대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 중 75.5%가 집을 갖고 있으나 자산증식을 위해 부동산 투자는 필수라 생각하며 부동산에 대한 관심(64.3%)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동산을 통해 고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고 자산을 늘리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금융·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공격적인 투자를 시도하며 자산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화폐나 레버리지 투자를 경험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에 개방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기성세대로부터 ‘신인류’라고 불렸던 X세대도 이젠 직장에서 이른바 ‘꼰대’ 취급을 받았다. X세대는 ‘주변에서 나를 꼰대라고 생각한다’에 대해 55%가 동의했다. 세대 차이를 체감하는 비율도 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X세대의 절반은 ‘젊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우리금융은 “X세대가 가족 부양 부담으로 자신의 노후 준비는 뒷전으로 밀어두고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년까지 10~20년 남은 상황에서 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