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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최종 후보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정했다.
민주당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위원회는 20일 오전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김성수 전 민주당 의원, 민경중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김성재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등 6명에 대해 논의한 결과, 최 전 의원을 최종 후보로 정했다. 민주당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최민희 후보를 차기 방통위원 국회 추천 몫으로 전달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이날 추천위에는 인재근 위원장과 진성준, 조승래, 변재일, 이해식, 장경태, 정필모, 최우식 등 총 8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평생을 언론민주화 운동 한 최민희 전 의원
회의에서는 최민희 전 의원과 안정상 수석전문위원을 두고 추천위원들 사이에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옛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최민희 전 의원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과 상임대표를 지낸 언론 운동가다. ‘여자 유시민’으로도 불린다.
노무현 정부 시절 만들어진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에서 활동했지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대중화 시대에 낡은 방송법을 바꿔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같은 수평적인 제도틀로 바꾸려는 방통위의 정책 화두와 어울리는 후보인지는 이날 논란이었다. 그는 이번에 추천위 소속 의원들에게 총선 불출마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전문가 안정상 수석전문위원은 낙마…다음에는 기회 오나
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의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 분야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정책 전문가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민주당 정책실장, 국회 정책연구위원(1급) 등을 역임했고, 한국경영법률학회 이사, 한국OTT포럼 수석부회장,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다,
한편 민주당은 최민희 전 의원 외에도 한 명의 방통위원에 대해 추가로 선정해야 한다. 김효재·김현 상임위원(8월 23일)의 임기 종료에 맞춰, 추가 방통위원 선임 이슈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번에 평생 언론 민주화 운동을 해 온 최민희 전 의원을 방통위원 최종 후보로 선임했으니, 다른 한 명은 ICT와 미디어 분야에서 정책을 챙기는 전문가가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