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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을 설립한 장하성 대표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가 모은 투자금으로 미국 자산운용사 DLI(다이렉트랜딩인베스트먼트) 사모사채를 사들여 수익을 내는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했다.
이후 지난 2019년 DLI가 펀드 운용과정에서 수익률 등을 허위보고한 행위가 적발돼 자산이 동결되면서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져 약 2500억이 넘는 투자금 손실이 발생했다.
당시 해당 펀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해 판매됐는데 기업은행은 해당 펀드를 가장 많이 한 판매사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7월 기업은행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해 왔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장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를 접수한 검찰은 장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이 해당 사건의 주축인 장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만큼 관련 수사가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 대표의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주중 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이들은 해당 펀드에 각각 60억원, 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