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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 286명 가운데 남군은 259명, 여군은 27명이다. 수탁생도 6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2018년 입교해 4년간 육군 정예장교가 되기 위한 역량과 자질을 쌓아 왔으며,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생도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김지용(24) 소위가 받았다. 양석균(25)·강승희(25)·하진솔(24) 소위가 각각 국무총리상, 국방부장관상, 합참의장상을 수상했다. 유승원(25)·고준혁(25) 소위는 각각 연합사령관상과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김지용 소위는 “임관 선서를 통해 다짐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고 법규를 준수한 가운데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장교 중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2명을 비롯해 6·25전쟁 또는 베트남전 참전용사 후손 22명이 포함됐다.
아버지를 이어 2대째 군인의 길을 걷게 된 이른바 ‘부전자전’ 사례도 14명이다.
아버지(학사 17기, 예비역 중령)와 어머니(여군 36기, 예비역 대위)의 뒤를 이어 2대째 장교로 임관한 송현석(25) 소위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군복을 입고 국가에 헌신하시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겨 그 길을 따르기로 했다”며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후배 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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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늦깎이’ 입학으로 형제가 동기생이 된 조인표(26)·성종(24) 소위도 눈길을 끈다.
조성종 소위는 “4년의 생도 생활을 형과 함께 잘 마치고 동기생으로 임관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형제애를 넘어 전우애로도 똘똘 뭉친 우리 형제 앞에 불가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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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 세계 예비장교의 ‘전투기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샌드허스트 경연대회 출전선수로도 3회 선발됐다. 육사 생도들의 경연대회인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에도 4번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