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위성영상 자료와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2001년부터 20년간의 원격탐사 식생지수를 분석한 결과, 침엽수림의 2001년도 개엽시기(당시 식생지수 0.65)는 5월 상순이었으나 2020년도에는 한 달 빠른 4월 초(당시 식생지수 0.55)로 나타났다. 반면 2001년 낙엽시기는 11월 하순(당시 식생지수 0.53)에서 2020년에는 12월 상순(당시 식생지수 0.55)으로 늦춰졌다.
활엽수림 역시 개엽시기가 2001년 5월 상순에서 2020년 4월 하순으로 15일 정도 빨라졌다. 낙엽시기는 11월 상순에서 2020년 11월 하순으로 15일 정도 늦어졌다. 혼효림도 개엽시기가 15일 정도 빨라졌으며, 낙엽시기도 15일 정도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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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임상 유형에서 식생지수를 분석한 결과 잎이 피는 시기는 빨라지고 지는 시기 늦어져서 그만큼 생장 기간이 길어졌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해 식생의 계절 변화를 관찰하고 종군락 분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해 한반도 생물다양성 관리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정책 마련 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