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지속과 철강수요 회복지연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경영여건 변화에 따라 시나리오별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비핵심·저수익사업 구조조정 등 고강도 대책 실행을 통해 수익성 방어와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포스코(005490)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2조6000억원, 영업이익률 8.5%를 각각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 판매를 늘리고 원가 절감을 위한 ‘비용 혁신(Cost Innovation) 2020’ 활동을 전개했으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노력한 결과다.
최 회장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리튬광산 확보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 데 이어 양·음극재 생산능력과 인력을 확충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을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장인화 철강부문장(사장)과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장승화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하는 안 등이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