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 값이 몇 배로 뛰며 돈방석에 앉는다’고 한탄하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드디어 16억 원 빚내서 재개발 지역에 26억 원짜리 건물을 사며 꿈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 대변인, 한탕주의로 신세 한 번 고쳐보자는 생각에 한겨레 기자로 날리던 필명은 땅에 떨어지고 몸담고 있는 정부에 누가 되는 신세로 전략했다. 이제 그대의 말에 누가 귀를 기울일까. 남은 건 기자들과 국민의 비웃음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민한테 집값 100% 폭락하니 절대 사지 말라더니… 세기의 이벤트라는 6·12 회담, 6·13 선거 즈음에 문재인 정부의 입은 한쪽에 숨어서 이런 기가 막힌 투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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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대변인이 과거 ‘문재인 정부 유전자엔 민간인 사찰 없다’고 말한 것에 빗대 “어련하겠는가. 투기 유전자는 확실히 갖고 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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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변동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임명된 김 대변인은 청와대 인근 관사에 입주하면서 전세 계약을 해지한 뒤 지난해 7월 서울 흑석동에 있는 2층짜리 건물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로 10억여 원을 대출받았다고 신고해, 이 돈을 건물 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지난해 재개발 사업자가 확정된 흑석 뉴타운 9구역에 속해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비서관급 46명 가운데 모두 13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