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5월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선거에 재외국민들의 참여 열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 오전 7시까지 6일간 7만612명의 재외선거인 등이 신고·신청했다. 이는 18대 대선의 최종 등재자수인 22만2389명의 31.7%에 달하는 수치다.
선관위 관계자는 “90일간 진행된 18대 대선의 재외선거 신고 신청에 비해서 6일만에 32% 수준인 7만여명이 신청한 것은 참여 열기가 매우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인 대선과 달리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긴 데다 인터넷을 통한 신고·신청 허용, 영구명부제 도입, 귀국투표 보장 등도 참여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은 오는 30일(선거일 전 40일)까지 선관위 홈페이지(http://ova.nec.go.kr), 공관 방문, 우편, 전자우편을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선관위는 대면접촉, 언론매체, 인쇄물, 시설물,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맞춤형 홍보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대형배너를 설치하고, 국내 항공사 국제 노선 기내광고, 항공권 배부시 재외선거정보 리플릿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 유튜브, 구글, 페이스북 등에도 국가별, 성별, 연령별로 맞춤형 광고를 실시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75개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재외투표소 175개 공관과 25개 공관 외 4개의 파병부대 등 총 204개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