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화장품 선두주자 '손앤박' "K-뷰티 알리미 도약"

염지현 기자I 2016.03.10 11:30:18

2011년 론칭 후 3년간 상품개발, 조사로 품질 인정
올리브영 입점 후 뷰티워터 등 대표 제품으로 인지도↑
면세점 입점, 홍콩,마카오 등 해외 소비자 공략 나서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에 입점한 손앤박 매장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고교 동창이 의기투합해 만든 화장품 브랜드 ‘손앤박’이 ‘K-뷰티’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손앤박은 지난 1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동화면세점 5층에 정식 매장을 열고, 2개월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첫 면세점 입점을 통해 해외 관광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미국에선 ‘K-뷰티’ 전도사로 유명한 샬롯 조의 온라인 뷰티몰 ‘소코글램’에 지난해 8월 입점했다.

(왼쪽부터)손대식, 박태윤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손앤박 공동 대표
특히 손앤박이 공을 들이는 시장은 중화권이다. 최근엔 홍콩 카오룽, 몽콕 등에 위치한 쇼핑의 핫 플레이스 ‘I.T’ 매장 3곳과 침사추이, 마카오등에 위치한 ‘b+ab’ 매장 4곳에 입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브랜드 론칭 후 3년에 걸친 상품개발과 소비자 조사과정을 거쳐 국내 최대 화장품 편집숍 ‘올리브영’ 입점으로 본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시동을 건 결과다.

손앤박은 정교한 피부 표현으로 유명한 손대식과 색조 감각이 뛰어난 박태윤 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신들의 성을 따 만든 브랜드다. 고교 시절부터 절친으로 통했던 두 사람은 기성제품들을 혼합해 사용하다가 직접 사용하고 싶은 색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

손대식 손앤박 대표 겸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기성제품끼리 블렌딩하거나 응용해서 사용하니 여배우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왜 이런 색상은 시중에서 살 수 없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직접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둘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손앤박은 ‘뷰티워터’로 이름을 알렸다. 뷰티워터는 아침에 일어나 세안할 필요없이 얼굴을 닦아내기만하면 세안+보습이 한번에 되는 토너 겸 부스팅 제품이다. 노폐물이 제거되면서도 화장을 잘 받게 해 출시 이후 여러차례 품절되며 손앤박이라는 브랜드를 대중에 알렸다.

올해 손앤박이 주력하는 제품은 18일 출시 예정인 ‘투웨이 립초크’다. 제품은 입술에 부드럽게 녹아들면서도 끈적거리지 않은 매트한 제형이 특징인 립스틱으로, 펜슬과 쿠션팁이 함께 들어있어 활용도가 높다.

박태윤 손앤박 대표는 “화장품은 여성들에게 사치품이나 환상이 아닌 생필품과 같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기능적이어야 한다”며 “여성들이 손쉽게 다크서클 없이 깨끗하면서도 얼굴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화장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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