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따라 깊어가는 주름 고민,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순용 기자I 2015.06.19 15:01:50

올바른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 35세로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박한별(가명)씨는 갈수록 노화되는 피부 때문에 고민이다. 20대 중반에 시작된 눈가주름에 서서히 골이 패여가는 이마주름, 여기다 팔자주름까지 생기기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인다’는 말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보통 20대 중반부터 피부 내 콜라겐과 탄력섬유인 엘라스틴의 합성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30대가 되면 피부 처짐 및 주름 등 본격적인 노화현상이 진행된다. 주름은 신체 어디든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이마, 미간, 눈가, 팔자, 입가 등 얼굴에 생긴 주름은 노안의 주범이 되고 있어 여성의 최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마, 눈 주위, 눈 사이, 입가 등 얼굴에 생기는 주름은 주로 표정주름으로 얼굴을 찡그리거나, 많이 웃거나, 심각한 걱정을 할 때 주로 나타난다. 그리고 뺨의 주름은 나이 들어 탄력이 떨어진 피부가 중력에 의해 늘어지면서 생긴다.

이마주름과 미간주름은 나이 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근심, 걱정이 많고 화난 듯한 인상을 주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웃을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눈가주름은 선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지만, 피부 탄력이 떨어져 자글자글한 눈가주름은 노안으로 보이게 하는 주범이다.

음식을 씹거나 말할 때 자주 사용되면서 피부 탄력이 저하되어 생기는 입가 주름과 ‘노화의 상징’이라 불리는 팔자주름은 나이가 들어 보일 뿐 아니라 고집이 세 보이기 때문에 외적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주름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한번 깊게 팬 주름은 자가관리만으론 절대 사라지지 않아 피부과 시술의 도움을 받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보톡스, 필러, 보톡스리프팅, 울쎄라, 써마지CPT, 스칼렛, 울트라포머, PRP(조혈모세포), 실리프팅(마이다스리프팅, 회오리V리프팅), 스컬트라, 에어젠트, 하모니, 퍼펙트 레이저 등으로 주름을 개선한다.

일반적으로 주름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이 보톡스와 필러다. 미간이나 눈가, 입가 등 표정주름에는 보톡스, 팔자주름, 이마주름 등 깊은 주름은 필러시술이 효과적이다.

최근엔 ‘보톡스 리프팅’도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 보톡스는 근육층에 주사해 눈가, 미간, 이마 등 표정주름을 펴는데 그쳤지만, 보톡스리프팅은 피부 진피층에 주사해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켜 주름제거는 물론 이마부터 광대, 턱의 모양까지 얼굴 윤곽을 교정해주는 효과가 있다.

보톡스는 효과가 4~6개월에 불과해 울쎄라, 써마지CPT 등의 리프팅 장비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써마지CPT는 처진 피부를 당겨서 펴 주는 치료다. 고주파 에너지가 진피층에 전달되면서 노화된 콜라겐을 자극해 탄력을 회복해 주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주름을 개선한다.

‘스컬트라’는 지속적으로 피부 속에 콜라겐을 생성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얼굴 볼륨을 증가시켜 주름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콜라겐이 스스로 서서히 차올라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자연스럽게 볼륨을 더해 페이스 리프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술 후 2년 이상까지 주름 개선 효과가 지속된다.

이 외에 실리프팅은 인체에 무해한 녹는 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 피부탄력을 높여주는 시술이다. 팔자주름이나 처진 볼살, 목주름, 눈가 굵은 주름 등을 없애 얼굴라인을 바로 잡는데 효과적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주름은 한번 깊게 자리 잡으면 그 표정을 짓지 않아도 계속 남아있어 사람의 이미지를 늙고 부정적으로 만드는 주범”이라며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이미 생긴 주름이라면 쉽게 사라지지는 않는 만큼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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