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화학업체들 주가가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외국계 증권사 창구 매도가 겹쳤다.
29일 오후 1시19분 현재 LG화학(051910)이 5.78% 떨어진 것을 필두로 롯데케미칼(011170)이 5.83% 하락하고 있고, 한화케미칼도 5%대 중반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대한유화와 금호석유도 4%대 약세다.
SK증권은 이날 화학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5.3% 하회하는 11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손지우 연구원은 “9월 이후 납사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제품가격 하락도 이어지고 있다”며 “견조했던 PE도 9 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인 것은 물론 그외 주력제품인 MEG와 BD, PTA 등도 하락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재고부담까지 겹치게 될 경우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다소 소극적인 스탠스를 취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 창구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LG화학은 3만7887주의 순매도가, 한화케미탈은 5만주 가까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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