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도소매, 음식·숙박업, 기타 서비스업 소상공인 45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2014 상반기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 54.9%의 소상공인이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상유지를 예측한 소상공인도 29.7%로, 경기회복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전망이 아직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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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지속될 경우 대처방안에 대해 휴·폐업 고려한다는 응답이 21.8%로 가장 높았다. 인원감축 및 인건비절감(21.6%), 사업축소(20.1%) 마케팅·판촉확대(9.5%), 사업전환(8.6%) 등의 방안이 뒤따랐다.
경영 악화로 인해 상반기 중 외부 자금을 조달한 경우도 65.4%나 됐다. 자금조달 사유로는 원부자재구입(20.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경상비(13.4%), 인건비(11.0%), 비품구입(10.5%), 상가보증금 및 임대료(9.9%) 등이었다.
부채 상환 정도는 이자만 납부(43.9%), 원금 일부 상환(23.9%), 상환 어려움(7.9%), 가끔 연체발생(5.3%) 순으로 나타났다. 부채상환 예상시기는 5년이내(23.0%)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3년이내(20.2%), 10년이내(16.7%), 10년이상(16.0%), 1년이내(2.9%) 등으로 응답했다.
상반기 중 소상공인의 평균 휴무일은 주 1회(39.0%)가 가장 많은 가운데 휴무없음(30.7%), 주2일(17.5%), 월1~2일(11.9%)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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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내수부진과 세월호 여파 등으로 국내경기 회복이 지연돼 상반기동안 소상공인들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최근 출범한 정부 새경제팀이 내수활성화를 위한 일관성있는 정책추진과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확대 시행 등 소상공인 활력회복을 위한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