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57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 등 전력난 테마주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6포인트(1.46%) 내린 569.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이후 7일만에 다시 570선을 내줬다. 지수는 1.64포인트 내린 576.23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73만주, 거래대금은 1조866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2억원, 46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8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흐름을 돌리기에는 힘이 부쳤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0.11%)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방송서비스(-3.37%) 디지털콘텐츠(-2.35%) 기타 제조(-2.0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 대비 1.86% 내린 3만69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CJ E&M(130960) 파트론(091700) 위메이드(112040)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누리텔레콤(04016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세진전자(080440) 비츠로시스(054220) 등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파인디앤씨(049120) 피에스앤지(065180)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 앉았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2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687개 종목이 내렸다. 4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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