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산망 마비 북한소행 확인 안돼"

최선 기자I 2013.03.20 16:18:44

정보작전 방어태세 3단계 격상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방부는 20일 오전 2시 주요방송사와 금융회사의 전산망 서버가 다운된 사태와 관련, 정보작전 방어태세인 인포콘(INFOCON)을 3단계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장관 주관으로 민간 전산망 상황에 대한 평가회의를 했다. 현재 군 전산망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위협에 대비해 인포콘을 정상단계인 5단계보다 한 단계 격상한 4단계로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민간 전산망 마비로 군은 3시 10분부로 인포콘을 3단계로 올렸다.

북한의 사이버테러 의혹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내용은 군이 주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정부 차원에서 회의하고 역할과 임무를 부여하면 모든 역량을 발휘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당국은 현재 군의 내부전산망에 외부인이 침투할 수 없도록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기동팀인 서트(CERT)팀을 육·해·공 각 군에 운영해 외부의 침입을 확인하면 곧바로 대응해 막아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서트팀은 평상시 네트워크 외부침입이 있는지를 확인한다”며 “조직규모나 운영방식은 공개하기가 곤란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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