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전구와 벽돌 등 먹지 못하는 음식을 초콜릿처럼 먹는 3세 여자아이의 사연을 영국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영국에 사는 나탈리 헤이어스트. 나탈리는 전구나 벽돌 등 일반인이라면 상상하지도 못할 것들을 갈망하며 맛있게 먹는 특별한 꼬마 숙녀다.
나탈리의 특이한 식성이 밝혀진 것은 지난 2월. 보호자가 한눈을 판 사이에 침실의 전구를 빼먹다가 응급실에 실려가면서 밝혀졌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나탈리가 실수로 전구를 먹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탈리가 벽돌을 마치 초콜릿 쿠키를 먹듯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확인 결과 나탈리는 영양소가 들어 있지 않은 물질에 식욕을 느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탈리의 엄마는 "전구와 벽돌을 먹게 해달라는 아이와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지난 2월 심하게 다친 이후 전구보다는 벽돌에 더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구나 벽돌을 계속 섭취하면 독소 등 유해성분이 나탈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가족 모두가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아이가 호전될 수 있게 도와줄 전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정말 희한한 병도 다 있다" "가족 모두가 초긴장 상태겠다" "하필 저런 몹쓸 병에 걸려서.. 어서 회복되길 바란다"라며 나탈리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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