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당선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당 대표 시절에 당심과 민심이 다르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당 대표 선거에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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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당선인은 “특별히 (민심 반영이) 10%가 좋다, 20%가 좋다, 30%가 좋다는 얘기는 제가 할 것은 아니다”라며 “비상대책위원회가 실질적으로 당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니, 비대위를 중심으로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충분히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 14일 총선 수도권 낙선자와의 만찬 주재에 대해선 “우리 당의 재집권 플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의 개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있어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공유하는 과정”이라고 에둘러 설명했다.
국회부의장 출마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나 당선인은 “국회의장을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최초로 야당 국회의장이 나온 것이 2002년 박관용 의장”이라며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저희가 원 구성 협상할 때 무조건 국회의장을 야당이 해야 한다는 발상을 전환해 열어놓고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날 나 당선인의 세미나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이만희·김승수·이인선·정희용·최형두·서범수 의원, 한지아·김장겸·최보윤·고동진·박수민·유용원·서지영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자리했다.
나 당선인은 이에 대해 “22대 국회가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주제라 많이 참석했다고 생각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원하는 분들은 누구나 출마하는 것이 맞고 당원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전당대회라는 것이 어떤 분이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맞겠느냐에 대한 논의의 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