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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원은 이 기업의 성공요인으로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데이터·IT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향상’, ‘전국의 판매망·대기업 인지도 기반의 마케팅’ 등을 꼽았다. 또 아날로그 방식의 요양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요양시설에서 24시간 축적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세스를 개선한 점을 주목했다. 이 회사의 중장기적 목표는 업무량 15% 감소, 연간 약 840만엔 절감이다.
아울러 데이터 활용시스템과 컨설팅을 캐피지화한 점도 눈에 띄었다. 타 요양시설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을 판매해 요양사업의 제한된 수익구조를 극복하고 다양한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국내 요양산업은 일본과 시장참여자 구성과 규제·제도 등 시장환경이 상이해 성공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국내 보험업계는 초고령화 시대 성장산업으로 떠오르는 요양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높은 초기투자비용, 불확실한 수익성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그러나 개발원은 일본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제고에 대한 고민을 안고 대책을 강구했다는 점, 보험사의 노하우를 요양사업에 활용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한 시사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개발원은 “요양업무의 디지털화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비효율적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전통적 요양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요양시설 대상 컨설팅 사업, 경제력이 있는 중산층 대상의 시니어 토탈 케어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원 발굴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요양사업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하거나 간병보험과 요양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보험업·요양사업 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