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조 및 외부공사를 완료한 동두천제생병원을 대진의료재단과 경기도 공공의료원 추가 설립을 위해 무상으로 경기도에 제공한다는 내용의 확약을 맺은 것인데, 건물 인테리어공사에 짧게는 1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도의 결정만 있다면 늦어도 2025년 안에는 개원이 가능하다.
경기 동두천시는 10일 오전 대진의료재단 측과 동두천제생병원의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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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협약을 통해 경기도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제공하는 동두천제생병원은 현재 골조와 외벽공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시와 대진의료재단은 지하 4층~지상 21층으로 약 1100여개 병상을 구축할 수 있는 동두천제생병원 본관동을 경기도에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협의했다.
무상임대 기간은 도의 결정에 따라 협의할 수 있으며 통상 공공기관과의 부동산 무상임대 기간이 최소 50년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공병원 설립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경기도가 신설하려는 공공병원이 400~500병상 규모인 점을 감안했을때 동두천제생병원 본관동 규모는 그 두배 이상이다.
이 역시 동두천시는 지난 코로나19 펜데믹 등 감염병 관리를 위해서라도 공공영역이 넉넉한 병상을 확보해 놓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민선8기 임기를 마무리하기 전 1100병상 이상 규모의 공공의료원을 개원하는 성과를 내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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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덕 시장은 “제생병원 측의 적극적인 의사를 확인한 만큼 직접 발로 뛰며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라는 결실을 맺어 동두천시민의 열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11만 명이 동참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친데 이어 박형덕 시장이 직접 나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 주요 관계자를 연달아 만나는 등 경기도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