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발표되는 美 고용지표 앞두고 관망세
달러화 92선, 미국채 금리 1.2%대 좁은 움직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원 가량 내려 하루 만에 다시 1150원대로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했으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풀린데다가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달러화 강세도 제한된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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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1.50원)보다 4.50원 내린 1157.00원에 마감했다. 전일 1160원대로 오른 지 하루 만에 상승폭을 모두 되돌리면서 115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하락한 1156.50원에 출발해 11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이날 밤 9시께 예정된 미국 노동부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면서 달러화 움직임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각)께 달러인덱스는 0.01포인트 오른 92.2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5%포인트 오른 1.29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800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1100억원 가량 사들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0.79%, 0.64% 오르는데 일조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통상 명절 전에 네고가 좀 많아서 그 물량을 소화 하는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한쪽으로 쏠리진 않는 게 결제(달러 매수)도 있어 1150원대 중후반으로 등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5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