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출 지원사격' 나선다…산업부, 민간자문위 출범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체코 등 해외원전사업 발주가 가시화하고 있고 중소형원전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매우 증가하는 등 원전수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수출 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해외원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종합포털사이트인 ‘원전수출 정보·지원 시스템’도 개설했다. 산업부는 해외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원전수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우리 중소원전기업의 기자재·부품 수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올 한해가 우리 원전수출 1호기인 UAE 바라카 원전의 준공이 예정된 등 원전수출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해라고 평가하고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체코, 폴란드 등 해외 신규원전사업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원전수출 경쟁국과 상호 필요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중소기업의 원전 기자재·부품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차세대·중소형원전 시장 도래에 대비한 정부의 연구개발에 맞춰 수출전략도 함께 모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족한 ‘원전수출 자문위원회’는 원자력·국제통상·외교·안보 등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기구로 연내 수출현안과 미래 차세대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모색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중소원전기업을 위해 개설한 ‘원전수출 정보·지원 시스템’은 크게 우리 기업에 해외원전시장 진출 정보와 관련 지원제도를 제공하는 국문 사이트와 해외 발주처·바이어에게 우리 기업 및 원전 기자재·부품 정보를 제공하는 영문 사이트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해외원전시장 진출을 희망했으나 관련 정보 접근이나 해외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에 큰 도움을 주릴라 예상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수주정보시스템이 우리 원전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수출의 창구로 활용하길 기대한다”며 “이날 자문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민·관이 온 힘을 다해 올 한해 우리 원전수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