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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 의원은 총회 발언을 통해 “경사노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 경사노위 회의는 실패했다”며 “합법적인 경사노위 참여를 고부하는 민주노총을 위해 노사정 대표단 협의체를 만들어 대타협을 시도했으나 민주노총의 거부로 합의가 무산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21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열고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합의문을 공동으로 발표하려고 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당일 갑자기 불참 선언을 하면서 협약식이 무산됐다.
임 의원은 “한시가 급박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먼길을 돌아 보기 좋게 민주노총에 끌려다니다가 시간낭비만 하게 됐다. 결국 민주노총에 대한민국이 끌려다닌 거다”라며 “어제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사정 대표자가 잠정 합의한 걸 경사노위에서 이어받으라 했는데, 이 정권이 언제까지 민노총의 오만과 횡포에 저자세로 끌려다닐 건지 참담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임 이원은 “정부와 청와대가 ILO 핵심협약비준을 위한 노동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민주노총의 횡포에 날개를 달아주려는 것”이라면 “민노총이 아무리 정권 탄생의 1등 공신이라 해도 대한민국을 민주노총의 공화국으로 만들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자신이 노사정 회의를 주도하게 된 배경과 논의 결과, 각 대표자들의 주장 합의문 작성 경위들을 국민들에게 거짓없이 밝혀야 한다. 민주노총 출신의 문성현 위원장은 책임 져야 한다”며 “노사정 대표 협의회 한 구석에 배석하는 문성현 위원장은 대타협을 이끌어낼 능력도 자격도 없다. 이쯤에서 사퇴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