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일환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제9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역대 최고수준의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두 차례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그러나 4월 들어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서비스업 위기가 제조업과 고용 위기로 확산·전이되는 등 우리 경제의 역성장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IMF 등 국내외 주요기관도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4월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2%로 전망했고 한국은행도 지난달 28일 -0.2% 역성장을 내다봤다. 반면 정부는 지난 1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0.1%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차관은 “정부는 올해 우리경제의 플러스 성장 달성을 위해 강력한 정책의지를 가지고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한국판 뉴딜, 방역·바이오 등 중점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고 산업·경제구조를 과감히 혁신하는 한편,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포용국가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과제들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재정적인 측면에서 뒷받침할 3차 추경예산안을 조속히 마무리해 올해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각 부처·지자체 재정 담당자는 3차 추경에 포함된 재정사업이 국회 통과 즉시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주시는 한편 본예산과 추경예산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철저한 집행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