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을 넘어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수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6포인트(0.64%) 오른 1996.13을 기록 중이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7.18포인트(0.35%) 오른 1만9023.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2%, 0.33%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유지하며 이날도 54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이틀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이날 170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71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03% 오르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통신업, 보험, 금융업,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2.22% 내리며 최대 하락 업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유통업, 의료정밀, 기계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전일 대비 0.73% 오른 165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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