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은 15일 취임 100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의 창의와 혁신 지원 △금융투자업계와 창조적 협력관계 구축 △증권금융의 내실경영 확립을 골자로 한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별도 조직(미래성장팀)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ISA 편입이 가능한 예수금 상품도 개발한다. 수시입출식 예수금 및 정기 예수금(최장 3년 이내)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증권사(신탁형 ISA)에 제공한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청약증거금 관리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우선 청약증거금의 입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결제원 등과 공동으로 모바일 기반의 자금 이체 방식을 도입하고 중개업자 및 발행회사에 대한 금융지원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중소·벤처기업의 우리사주제도 활성화 및 비상장기업의 우리사주 환금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자본시장에서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증권사의 일시 자금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우선 중소형증권사에 대한 채권인수금융 한도를 종전 100~150% 이내에서 200% 이내로 확대하고 일중자금지원 한도를 증권사별로 300억~500억원 가량 늘린다. 금리도 5bp 정도 인하할 계획이다.
담보목적 채권대차시장 시스템을 신설해 담보증권 활용제한에 따른 증권대차거래 상 비효율성도 개선한다. 증권 대차거래를 통해 담보설정이 가능해지면 금융투자업자는 담보 증권을 재담보 및 매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차적격대상 증권의 범위에 외화증권을 포함하고 해외 기관과 대차 거래를 추진한다. 또한 금융투자업자가 보유한 외화증권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외화증권 RP, 외화증권 담보대출 등을 추진한다.
내실경영도 강화한다. 신용평가모델 및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투자자산의 사전적·상시 모니터링을 강화,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인사시스템 전반에 성과주의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정 사장은 “증권금융이 자본시장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