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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株 요동…삼성생명 급락 제일모직 급등

박수익 기자I 2015.02.13 14:45:58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13일 증시에서 삼성그룹주가 요동치고 있다. 삼성생명(032830)은 급락, 제일모직(028260)은 급등세다.

이날 증시에서 삼성생명은 장 초반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 오후 2시 42분 현재 전날보다 8.48% 떨어진 10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생명 급락은 매년 이익의 60%가량을 자사주매입과 배당에 투입했던 친(親)주주환원정책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이른바 ‘3·3·3정책’(순이익 30% 배당, 30% 자사주 매입, 30% 유보)기조를 이어왔지만,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 M&A 등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화를 제시하면서 주주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해외에서 보험 및 자산운용 부문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하는 점은 상장 이후 유지돼 왔던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 등 자본 정책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급락과 대조적으로 제일모직은 급등, 전 거래일보다 6.83% 오른 14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다음달 코스피200 특례편입 등 수급상황 개선 기대감과 함께 바이오기업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기관 매수세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삼성생명 급락과 맞물려 향후 제일모직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변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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