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미얀마 호텔 착공..2.2억불 규모

미얀마 양곤 인야 호수 인근에 건립될 미얀마 호텔 조감도.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건설, 호텔롯데, 대우증권과 공동으로 세우는 미얀마 호텔은 오는 2016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대우인터내셔널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은 12일 미얀마 경제수도 양곤에서 포스코건설, 호텔롯데, 대우증권과 공동으로 미얀마 호텔 착공식을 가졌다.

호텔 착공식엔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과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과 미얀마 경제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한 미얀마 호텔은 미얀마 중심부에 있는 인야 호수 인접 부지 내 15층 규모(346실) 고급 호텔 1동과 29층 규모(315실) 롱스테이 호텔 1동 등 총 2개 동을 건설·운영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미얀마에서 대규모 호텔 인프라 조성사업에 프로젝트 입찰단계부터 토지사용 허가까지 전 프로세스를 총괄하는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총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에 포스코건설은 건설을, 호텔롯데는 호텔 및 레지던스의 운영을, 대우증권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미얀마 정부로부터 양곤의 인야 호수에 인접한 부지를 최대 70년간 임차해 운영 후 반납하는 ‘BOT(Build-Own 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하며 201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과거 대우그룹 시절 베트남 최대 호텔인 하노이 대우호텔을 비롯해 중국, 불가리아, 알제리 등 해외 각지에서 호텔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호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 호텔은 개방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미얀마 경제수도 양곤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가스전 사업과 미얀마 호텔사업을 발판으로 전략국가인 미얀마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외국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얀마 정부에 토지 사용허가를 승인받아 추진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종합무역투자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1985년 국내 최초로 미얀마에 진출한 이래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의 쉐가스전과 쉐퓨 가스전, A-3광구에서 미야 가스전을 발견한 후 운영권자로서 작년 6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 탐사권을 지닌 미얀마 AD-7 심해광구에 대해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사와 투자유치계약을 체결했고, 미얀마 중부 육상광구에 대한 조사 및 탐사 권리를 확보하는 등 전략국가인 미얀마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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