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 진행됐던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제출 기간이 끝나자마자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며 비판을 넘어 비난까지 하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이에 “7일 먼저 지른 쪽은 KT였고, 2월 1일부터 7일까지 4000명이나 가입자가 빠져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나, 경쟁사들은 이 회사의 1월 한 달동안 누적 순증 가입자가 1만 7000명인데 지난 7~9일 사이에 1만 2691명을 순증시킨 것은 보조금 살포 덕분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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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4 LTE-A에는 상식을 벗어난 수준인 120만원의 보조금이 투입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번호이동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2691건의 순증을 기록했다. 이는 ‘13년 이후 이통3사 영업정지 기간과 추석, 설 등 연휴기간을 빼면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번호이동 순감 7663건을 기록했으며, KT 역시 번호이동에서 마이너스 5028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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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유플러스는 본사 직영 유통망을 통해 보조금 과열을 주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본사가 직접 나서 보조금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이는 LG유플러스 측이 ’14년 영업목표로 무선가입자 5% 성장이라는 ‘가입자 뺏기’를 선언하면서 상품 서비스 경쟁보다는 보조금 촉발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KT 측도 “오죽 했으면 SK텔레콤이 공개적으로 LG유플러스를 비판하고 나섰겠느냐”면서 “지난 1년, 그리고 최근까지 불법 보조금 경쟁을 주도한 사업자는 LG유플러스”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보조금이 반영되는 지급수수료 및 판매수수료 항목을 비교해 보면 SK텔레콤과 KT는 전년대비 각각 -8.2%, -11.1% 감소한 반면, LG유플러스만 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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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개별 기업간 이해와 별개로, 통신사들이 요금인하나 서비스 혁신보다는 당장 보조금을 써서 타사 가입자를 뺏어온다는 비판은 여전하다. 보조금만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게 창피한 일이지만, 경쟁사들이 나서면 어쩔 수 없다는 논리다.이번에는 LG유플이 걸렸지만, 시기를 달리하면 다른 통신사 역시 당당하지 않은 것.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조금 경쟁에서 자유로운 사업자가 어디 있느냐”면서 “최근 보조금 과열을 주도하는 건 KT이고, SK텔레콤은 20개월이 지나 보조금 제재를 받지 않는 3G가입자에 보조금을 몰아주는 행동을 통해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