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 유입에 1950선에 안착했다. 지수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종목중에서 변동폭이 큰 것들이 몇개 눈에 띄었다. SK하이닉스는 4%대 급락세를, 현대글로비스는 4%대 급등세를 탔다. 네이버도 급반등하면서 4% 가까이 올랐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21포인트(0.37%) 오른 1953.28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개인매수세가 유입되며 1956선으로 상승 출발했다. 다만 수급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이날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 공개를 앞두고 수급주체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베이지북은 미국 연준이 발표하는 미국 경제동향보고서로 향후 외국인들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502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0억원, 256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73억원, 비차익이 1040억원 순매도로 121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은행(2.86%) 운수창고(2,67%) 서비스(1.46%) 기계(1.41%) 의료정밀(1.25%) 종이목재(1.14%) 음식료(0.94%)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0.90%) 전기가스(-0.48%)는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만4000원(1.07%) 내린 129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물산(000830) 현대글로비스(086280) SK(003600)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KT(030200) 삼성중공업(010140) S-OIL(01095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채권단 보유지분의 블록딜 가능성과 D램값 하락 우려가 작용하며 4%대 하락세를 보였고,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 추진 소식에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로 이어지면서 4%대 강세를 보였다. NAVER(035420)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4% 가까이 올랐다.
삼성SDI(006400)는 테슬라가 4분기 전기차 모델S 매출 확대에 힘입어 급등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고,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감이 작용하며 CJ대한통운(000120)도 5% 가까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4795만주, 거래대금은 3조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 507개 종목이 올랐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30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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