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닥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 달 만에 밟은 500선 고지도 하루 만에 무너졌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포인트(0.51%) 내린 499.0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한달만에 점령한 500선 고지를 단 하루밖에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6% 오른 504.64%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하락전환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9000만원, 229억6000만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91억9500만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 대비 1.52% 내린 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파라다이스(034230), SK브로드밴드(033630), 동서(026960)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다음(035720) 등은 소폭 상승했다.
테마별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11개월만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태양광주가 급등했다. 오성엘에스티(05242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에스에너지(095910)와 SKC 솔믹스(057500)도 급등했다. 이밖에 코스피 시장의 OCI(010060) 웅진에너지(103130) 넥솔론(110570) 등의 태양광주도 급등했다.
개별주의 경우 푸드웰(005670)이 무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위법 줄기세포 시술 논란에 휩싸인 알앤엘바이오(003190)는 이틀째 급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8401만주, 거래대금은 1조7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4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00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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