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들어 ‘눈이 자주 떨린다.’라고 안과를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눈이 자주 떨려 신경 쓰인다는 말이다.
이 같은 눈 떨림 현상은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영양분이 부족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고 고른 영양의 식사를 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다시마, 메밀, 호두, 땅콩 등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커피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 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은 피로와 스트레스는 눈 떨림 현상보다 더 심각한 안질환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호 원장은 “피로와 스트레스는 눈 떨림 현상뿐만 아니라 시력 저하를 일으키기도 하고 눈물의 분비가 줄어들어 눈에 피로나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눈물의 분비를 억제하고 이 때문에 눈에 피로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종호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이 알려진 아드레날린 뿐만 아니라 글루코코티코이드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관 벽을 약하게 하고 이로 인해 조직을 붓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망막 조직의 현관에서 나온 혈장 성분들이 고여 중심성 망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또 녹내장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포도막염의 재발 우려도 높인다. 이 원장은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안압이 올라가면 고안압증으로 녹내장의 가능성이 커진다. 또 안구의 혈류량이 높아지 정상안압 녹내장도 생길 수 있다.”라며 “포도막염 등 눈 속 면역 이상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재발할 위험이 크게 높아 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눈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또 눈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깜빡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스트레칭법은 간단하다.
우선 초점을 맞추지 않고 가볍게 위를 본 후 눈을 감고 천천히 ‘하나, 둘, 셋’을 센다. 이어 눈을 최대한 부릅뜨고 다시 숫자를 세고, 시선을 우측으로 고정하고 숫자를 센다. 또 왼쪽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숫자를 세고 다시 위와 아래로 고정하고 각각 숫자를 센다. 양 집게손가락을 이용해 눈 주위를 지그시 누르면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선을 그리듯 문질러주고 마지막으로 집게손가락과 중지, 약지 등 세 손가락으로 눈꺼풀 위를 가볍게 3초 정도 누르면 된다. 이 과정을 하루에 10분씩 3번만 해줘도 눈에 피로가 많이 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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