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는 이번 '깜짝 인사'를 두고 최근 이 회장이 '젊은 조직' '젊은 인재' 등을 잇따라 강조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연말 정기 인사에서 대규모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룹조직'의 형태와 인선, 명칭은 현재 검토중에 있으며, 삼성측은 확정되는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이에 대해 "과거 구조조정본부나 전략기획실"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은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고문으로, 이인주 삼성전자 상담역은 삼성카드(029780)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면서 "과거 전략기획실의 오래된 팀장급 등 일부 임원들에 대한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에 대해 "과거 전략기획실 임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김순택 부회장이 삼성SDI(006400) CEO를 역임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웠으며, 올해부터는 신사업추진단으로 미래사업을 준비해왔다"면서 "김 부회장이 현장경험이 많은 점 등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앞으로 김 부회장은 그룹 조직 책임자로서 그룹 경영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경영 총책임자의 성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팀장은 "과거 전략기획실장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이 지난 3월 경영복귀 이후 구상해온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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