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시간외서 `또` 사상 최고..72.49불(상보)

김경인 기자I 2006.04.20 17:49:50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0일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군 테러로 이미 공급에 상당부분 차질을 빚고있는 나이지리아에 자동차 폭탄 공격이 발생, 추가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한국시각 오후 5시1분 현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서 32센트(0.44%) 오른 배럴당 72.49달러까지 치솟았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장중 최고치를 다시 쓴 것.

WTI 5월 인도분은 전일 82센트(1.2%) 오른 배럴당 72.17달러로 정규장을 마감,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장중 한 때 72.4달러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치 또한 경신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일 나이지리아 남동부 도시인 포트 하코트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에앞서 반군은 나이지리아 정부의 니제르강 델타연안 개발 계획에 반대, 테러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반군의 정유시설 공격은 이미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생산량의 25%를 줄였다. 이에따라 나이지리아의 원유 공급에 추가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매수로 이어졌다.

만 파이낸셜의 케빈 블램킨 브로커는 "나이지리아의 자동차 폭탄 테러는 유가를 더욱 밀어올릴 것"이라며 "현재 유가 시장은 매우 민감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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