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인터넷주 폭락..49선 턱걸이(마감)

김세형 기자I 2003.07.22 16:07:52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인터넷주 폭락으로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속에 지수는 49선에 턱걸이했다. 22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약세 출발했다. 낙폭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와 NHN이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하면서 낙폭도 커졌다. 한 때 지수는 48선을 깨고 47.95포인트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개인이 매수에 나서 장마감 무렵 낙폭은 축소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47포인트(0.94%) 하락한 49.02로 마감했다. 지난 18일이후 사흘 연속 내림세다. 상한가 31개를 포함해 273개 종목이 올랐지만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를 비롯해 543개에 달했다. 거래는 개인들의 매수 참여로 늘어났다. 거래량은 4억8709만주로 전일보다 3300만주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900억원이 늘어난 1조3757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495억원 순매수를 기록,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그러나 외국인은 214억원, 기관은 225억원의 매도우위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내린 업종이 역시 많았다. 화학, 반도체, 통신장비, 기타제조 등의 업종은 상승세를 탔지만 인터넷업종이 5.14% 급락했고 디지털컨텐츠업종도 4.9% 떨어지며 약세를 주도했다. 또 방송서비스와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제약 등의 업종도 1%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그러나 하락 종목의 낙폭이 더 컸다. NHN과 네오위즈가 각각 9.9%와 8.31% 떨어졌고 다음도 6.67% 내렸다. 웹젠도 폭락세에 참여, 7.48% 떨어졌다. 반면 옥션이 6.8% 올라 눈길을 끌었고 휴맥스도 4.66%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M&A 활성화 방안 발표와 함께 이전 A&D 유망주로 급등세를 탔던 종목들이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다. 대동기어, 원풍물산, 영신금속, 서울제약, 텍셀, ICM 등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코스맥스는 개인사업가의 주요주주 등재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조아제약은 복제돼지 테마로 상한가였다. 신규 등록주인 MCS로직이 이틀째 상한가까지 올랐고 전일 엿새만에 하한가로 반전했던 거원시스템은 다시 상한가로 올라섰다. 엔써커뮤니티가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델타정보통신과 대한바이오, 이노디지털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나타냈으며 전일 액면분할로 상한가에 올랐던 한림창투도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능률영어사와 세안아이티도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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