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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은 수일 안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RAF) 아크로티리 기지에 배치된 보이저 공중급유기 1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지원이 “기한이 정해진” 것으로, 우선 “수주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영국 당국자들은 ‘방어적 지원’을 날아오는 후티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하는 사우디 공군 전투기를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이저는 영국 공군이 핵심 전력으로 운용하는 9대(군 등록 8대·민간 등록 1대) 가운데 하나다. 공군은 필요할 경우 군용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5대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합법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다. 후티는 최근 며칠 사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홍해 연안 에너지 시설을 드론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홍해 관문인 전략 항구도시 모카와 페림섬도 장악했다. 이 일대는 사우디가 이용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다.
버넘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향하는 길에 동행 기자들에게 이번 결정을 생활비 압박과 연결 지었다. 그는 “생활비 압박, 그리고 영국과 역내 이익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대해 제가 했던 말로 돌아가겠다”며 “사우디는 공격을 받아왔고 추가 차질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우리는 이 통로들을 열어둬야 하며, 그래서 요청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해 항로는 세계 경제의 핵심 동맥으로 꼽힌다.
마틴 매클러스키 에너지 담당 차관도 지난주 하원에서 영국이 양국 국방 협력 관계를 통해 사우디에 “방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군사 작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영국은 2024년 1월 미국과 함께 예멘 전역의 후티 목표물을 공습한 바 있다. 당시 리시 수낵 총리는 후티가 영국 해군 군함 등 선박을 겨냥한 데 따른 “자위적 조치”였다며 “필요하고 비례적이며 표적화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영국과 미국의 합동 공습은 같은 해 이후에도 이어졌다.
한편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지난주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사우디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유럽 동맹국들 사이에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전화 통화가 오가고 있다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 나토가 도울 수 있다면 언제든 돕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