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구 회장은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오늘의 LG를 있게 한 두 개의 축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는 올해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경영 △신성장동력 적극 발굴 등을 주력해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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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의 인사말은 이날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대독했다. 구 회장은 “2025년 글로벌 국제 관계, 경제 환경의 변화와 AI를 비롯한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LG에게 ‘새로운 성장의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이끌어내어 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으로의 여정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바로 LG가 부응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고 덧붙였다.
우선 LG는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LG의 구성원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LG의 대표적인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미래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배터리 산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시장과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공정기술 등에서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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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은 권봉석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LG는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건의 의안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권봉석 부회장과 하범종 사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고,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LG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한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별도 배당성향은 76%를 기록했다. 배당금 수익 대비 배당금 지급률은 111%다. ㈜LG가 지난해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배당금보다 더 큰 규모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셈이다.
㈜LG는 LX가 계열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확정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 배당 시에도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