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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이 됐던 나라시의 킨테츠 야마토 사이다이지 역 앞에 설치된 헌화대에는 전날에 이어 아침부터 헌화를 하려는 사람들이 방문이 이어졌다. 출근 전 들렸다는 한 남성(65·고베)은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폭력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려는 테러에 다름없었다. 민주주의에 반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오사카에서 찾아왔던 77살 할머니 역시 “귀중한 사람이 죽었다”며 “공판에서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고 말했다. 2년 전 아베 전 총리에게 수제 총을 두 차례 발사해 사망하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의 첫 공판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작년에는 수제 총 모형을 든 남성이 헌화대 주변에서 잡히는 소란도 발생했다. 이에 올해 헌화대를 설치한 자민당 측은 시와 경찰측에 협조를 요청, 올해는 주변에 철책을 두르고 수하물 검사도 실시했다.
정치권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전날 보수단체가 연 추모회에 참석, 디플레이션 탈출, 외교·안전보장정책, 헌법 개정, 안정적인 황위계승 등을 거론하며 “아베 전 총리가 강하게 주장한 문제에 결과를 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누리지 못하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그의 사상이나 의지를 이어받아 다음 세대에 이어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회에는 국회의원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